
이름: 남*원
학교/학과: 서울대학교 / 전기·정보공학부
"꿈은 도전 속에서 피어나고, 꾸준함을 통해 확장되며 운 한 스푼으로 완성된다."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에 재학 중인 남재원입니다. 비록 아직 성공한 것은 대입 뿐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터득한 교훈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믿는 '목표를 이루는 공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6개만 갖추면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 / 목표의 가시화 / 구체적 계획 / 계획을 '꾸준히' 실행하려는 의지 / 멘탈관리 능력 / 운
아래에서는 위 6가지를 중·고등학교 시기에 어떻게 적용했고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과목 공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중학교 때의 학습 방법
놀기만 했던 초등학교가 끝나고 중학교 1학년 때 공부를 시작하며 무작정 '공부를 잘하자'라는 목표를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하는지도 모르기에 시작했던 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져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많은 학생들이 계획을 세웁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여기에서 제가 다른 학생들과 차이점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과외를 시작할 때 첫 시간부터 계획을 짜는 것을 가르쳐보니 많은 학생들이 계획을 세우더라도 혼자서 이를 꾸준히 지키는 강제력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제가 세운 계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하에 일어나는 시간, 밥 먹는 시간까지 정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반복되다 보면 특이한 사건이 없이 시간이 흐르게 되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차분해짐'을 느낄 때가 꼭 왔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느낄 때 꼭 '전교 1등', '평가원 모의고사 만점' 같은 실적도 찾아왔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시기에 저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능력'과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선행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가?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일명 학원 뺑뺑이를 돌며 수학, 과학, 심지어는 영어 문법과 국어 문학 선행을 한다고 고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선행 학습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으며 보통의 경우 이전 방학에 다음 학기 것을 예습하기만 했습니다.
아무리 선행학습을 한다고 해도 현역의 실력은 뽑아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행학습은 '진도'가 포인트가 아니라 '이해'가 포인트이며 현역 시기에 당황하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됩니다.
중등 수학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대입은 (특히 자연계이면 더욱) 수학으로 대학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수학 실력 쌓기에 열을 올립니다. 그만큼 많은 '수포자'들이 발생하고는 하는데요. 이 시기에 수학 공부를 잘 시작해야 수포자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수학 공부를 두 페이즈로 나눠서 했습니다. 첫째로, 개념을 익힐 때에는 '쎈'과 같은 개념 문제집을 1회독 후 오답을 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 단원을 공부할 때 생긴 의문점은 그 단원 공부가 끝나기 이전에 해결한 후 이를 꼭 외웠습니다. 둘째로, 실전 시기 즉, 내신 기간이 오면 학원에서 주는 기출 문제로 실전성을 키우는 동시에 시중에 파는 고난이도 문제집들을 따로 구매(보통의 경우 4~5권)해 숙제 외로 꼭 풀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개념을 익힐 때에 생긴 의문은 그때 그때 해결하고, 외울 유형이나 공식이 있다면 이도 마찬가지로 바로 외웠습니다. 과외 학생들을 살펴보면 이 부분이 부족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외워야 할 때 외워야 하는 게 수학 공부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후 실전 시기에는 꼭 학원 숙제 말고 다른 문제집도 별도로 꼭 풀어야 실전성과 심화 문제 해결 능력이 동시에 향상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저는 덤벙대는 성격 탓에 가끔 문제를 잘못 읽어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오히려 언어능력을 길러 해결했습니다.
독해 능력이 왜 중요한데?
중학교 시기에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매3비'라는 시중 국어 독해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이로써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동시에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실력이 어느정도 쌓이면 중학교 때는 100점과 100점이 아닌 학생을 가르는 것은 시험에서의 시간관리 능력입니다. 아무래도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하다 보니 앞서 말했듯이 문제를 잘못 읽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독해능력이 향상되고 난 후에는 문제를 정확하게 빨리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독해능력을 기르는 것은 문제를 빨리 읽었을 때의 정확성을 올려주어 일종의 finishing touch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시에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방식도 되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
이 시기에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충분히 익혀야 고등학교 즉, 본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capability를 모르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3시간이면 심화 수학 문제를 얼마나 풀 수 있는지, 과학 문제는 얼마나 풀 수 있는지, 독해 시간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아직 모르잖아요.
저도 처음부터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잘 짰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니 지킬 만 하면서도 challenging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Step 1. 월->주->일 순으로 계획을 세운다: 우선 한달 동안 해내고 싶은 것을 빈 종이에 모두 씁니다. 이후 이를 주 단위로 나누어 매 주마다 끝내야 하는 것을 씁니다.
Step 2. 일주일 안에서 해야 할 일은 그 주 이내에 어떻게든 해결을 보도록 계획을 짠다: 일주일에서 해야 할일을 이전 단계에서 구했으니 이걸 자신의 일주일 스케줄을 고려해 분배합니다. 이때 특별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하루 정도는 'damper'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은 일부 시간을 비워두어 일주일 동안 특별한 일이 생겨 못한 일을 이때 해결하는 것입니다.
Step 3. Refine: 앞서 말했듯이 처음부터 자신이 정해진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또, 시간이 흐르며 실력이 오르면 계획을 고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고등학교 때의 학습 방법
영과고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등학교 시기가 실질적인 대입 과정입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학생들이 번아웃이 오거나 좌절하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저도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와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의 성공 여부는 그 사람이 실패를 대하는 자세에 달려있다"
위 명언에서 암시되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하면 좌절하고 주저앉아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일부의 사람들만이 실패를 '좋은 경험'으로 삼고 이를 기점으로 더욱 성장해 결국엔 성공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시기에 위 명언을 접하고 길렀던 능력은 '멘탈 관리 능력'입니다.
고등학교 수학의 접근 방식
고등학교에서는 내신이든 수능이든 수학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위권 대학교들도 수학이 환산점수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시 교과 평가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저는 전체 공부의 30~40%는 수학에 할애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도 중학교와 비슷하게 두 페이즈로 나눠 수학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중학교 시기와는 다르게 내신 기간이 오기도 전부터 내신 기간인 것처럼 심화학습에 들어갔습니다. 즉, 개념학습은 압축해서 하고 심화 문제집, 심화 기출 등을 일찍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일부 학생들은 미리 선행학습을 해놓으면 그 전 방학부터 바로 심화학습에 들어갈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물어보곤 합니다.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니기에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지만, 개념학습을 빨리 끝낸 후 바로 심화학습을 나가는 것이 한참전에 배웠던 것을 떠올리며 심화학습을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시기에는 꼭 학원을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내신이나 수능 모두 반복학습이 중요한데, 반복학습을 위한 많은 자료를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학원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풀어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내신 대비를 위해서는 학원에서 주는 모든 자료 + 시중 고난도 문제집(3권 정도)는 풀고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수능은 내신보다는 '타임어택'성이 낮기 때문에 내신을 제대로 준비했다는 가정 하에 모의고사 반복학습을 추천드립니다.
말이 나와서 한번 강조하자면, '정시러'라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내신을 제대로 준비했다면, 정시도 마찬가지로 준비가 되기에 일찌감치 수시를 포기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 슬럼프 극복 방법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슬럼프는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됩니다. 저 또한 중간중간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적 정체기 또는 하락으로 인한 슬럼프: 가장 대표적인 슬럼프 종류로 자존감 하락과 동기 저하로 이어져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열심히 했더라도 성적이 나오지 않은 적도 있었고, 원하는 만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성적이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책상에 앉기'입니다.
체력 부족으로 인한 슬럼프: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있다고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공부도 잘 안될 것입니다. 이는 사전에 대비를 해두어야 합니다. 매주 한두번씩 간단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이미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이 약해졌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슬럼프: 시험이 임박했거나, 수시 지원을 했거나 수능이 코앞에 있는 상황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해질 상황들을 말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여태까지 준비해 온 것이 지금 공부를 안하면 허투루 돌아가버린다고 생각함으로써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4. 성공적인 수험 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
계획적인 학습 - 명확한 목표와 세부 계획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 슬럼프를 극복하려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운의 중요성 인식 -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 특히 수험생활에서의 많은 요소는 운이 작용합니다.
5. 수험 생활 중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3가지
숏폼 영상 - 한번 들어가면 도파민에 취해 헤어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주변과의 불필요한 비교 - 저는 선행학습을 거의 하지 않아 겨울방학에 불안했었지만, 오히려 고등학교에 와서도 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주변과의 비교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에서의 일탈 -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함으로써 '차분함'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어느 수험생활이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시작하며 알려드렸던 6가지 재료들과 본론에 작성했던 팁들을 잘 기억하며 공부에 임하게 되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 장담합니다.
첫째로, 수험생활에서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들이 찾아옵니다. 따라서, 수험생활을 이미 겪었거나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멘토를 한 명 선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학교 2학년 수학 학원에서 만난 김용하 선생님이 계십니다. 본문에서 드렸던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 매일 아침에 매3비 풀기 등과 같은 제 팁의 상당수는 선생님께서 저에게 제안해준 것입니다.
사실 중학교 2학년 1학기 이전까지는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하는지 몰라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계획만 무작정 세우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만나고부터 계획이 조금씩 다듬어지며 성적도 기하급수적으로 향상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멘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둘째로, 운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운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물론 이런 행동들이 실제로 운을 불러오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스스로에게 '나는 이제 운이 있을 거야'라고 말할 수 있게 되며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이고 결국엔 이것이 운과 비슷한 효과를 낼 것입니다.
결국,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것은 도전 정신, 계획, 꾸준함, 멘탈 관리, 그리고 운을 믿는 태도입니다. 제가 경험을 통해 얻은 이 공식이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험 생활이라는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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